도쿄 가서 사진만 찍고 오면 나중에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거 아시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남는 건 경험뿐이다!”라는 생각으로 몸을 좀 써봤거든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이야기들 좀 들어보세요.
요즘 도쿄에서 제일 핫하다는 시부야 스카이에 다녀왔는데요, 와… 여기는 진짜 무조건 가셔야 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루프탑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뻥 뚫리면서 도쿄 시내가 발밑에 쫙 펼쳐지거든요?
고소공포증 있는 저도 처음엔 “아이고 나 죽네” 했다가, 그 핑크빛 노을이랑 반짝이는 야경 보느라 무서운 것도 잊어버렸잖아요.
근데 여러분, 여기 가실 때 머리 예쁘게 세팅하고 가지 마세요.
바람이 진짜 ‘싸대기’ 수준으로 불어서 사진 찍으면 다 산발이 되거든요. 😂
그래도 그 유리 모서리에서 찍는 인생샷은 포기 못 하죠.
지금도 한 달 전 예약은 필수니까, 여행 계획 잡자마자 광클부터 하세요!
“도심 한복판에서 대접받는 기분, 인력거 타보셨어요?”
아사쿠사 센소지 앞에 가면 훈남, 훈녀 인력거꾼분들이 진짜 많거든요.
사실 처음엔 “부끄럽게 저걸 어떻게 타~” 했는데, 딱 올라타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어요.
일단 시야가 높으니까 걸을 땐 안 보이던 골목골목 예쁜 풍경들이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분들이 사진 작가급이에요.
“여기서 찍으면 잘 나와요!” 하면서 제 폰으로 인생샷을 수십 장 남겨주시는데, 그 친절함에 감동해서 팁을 안 드릴 수가 없더라니까요.
걷느라 지친 제 다리한테 준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예약 필요 없이 현장에서 눈 마주치면 바로 탈 수 있으니까 기회 되면 꼭 타보세요!
“박물관인데 양말을 벗으라고요? 팀랩 플래닛의 충격”
여기는 진짜 희한한 곳이에요.
입장하자마자 신발이랑 양말을 다 벗고 맨발로 들어가는 전시장인데, 무릎까지 오는 물속을 걷기도 하고 꽃이 가득한 방에 눕기도 해요.
처음엔 “물비린내 나는 거 아냐?” 걱정했는데, 웬걸요. 물속에 영상으로 물고기가 지나가는데 제가 걸을 때마다 슥슥 피해 가는 게 너무 신기해서 소리 질렀잖아요.
온 사방이 거울인 방도 있는데, 거기 있으면 제가 꼭 우주 한복판에 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아! 바닥이 다 거울이라 치마 입고 가면 조금 민망할 수 있으니 꼭 바지 입고 가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물론 반바지 빌려주긴 하지만요!)
여러분, 도쿄는 그냥 걷기만 해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체험 하나가 여행의 온도를 확 올리는 거 아시죠?
사진첩 정리하다 보니 그때 그 공기, 그 떨림이 다시 생각나서 또 비행기 티켓 끊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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