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나물 재배의 5대 실패 방지 원칙

실패 없는 재배 5대 원칙

건강한 종자를 완벽하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땅콩을 깨워 마법의 새싹을 틔워볼 차례입니다.

땅콩나물은 콩나물과 기르는 방법이 비슷해 보이지만 콩보다 알이 훨씬 크고 기름기(지방)를 많이 품고 있어서 재배 환경에 훠씬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실패 원인인 ‘부패(썩음)’와 ‘곰팡이’를 완벽하게 막고 통통한 나물을 수확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5대 황금 원칙’을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제1원칙: 불량 종자 골라내기

본격적으로 물을 주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전 검열’입니다. 넓은 쟁반에 땅콩을 쫙 펼쳐놓고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꼼꼼하게 불량 종자를 솎아내야 합니다.

앞서 1절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붉은 속껍질(홍피)이 조금이라도 벗겨져 하얀 속살이 보이거나 스크래치가 난 땅콩은 과감하게 빼내십시오. 또한 싹이 트는 부위인 ‘눈(배아)’이 떨어져 나갔거나 끝이 뭉툭하게 깨진 것, 검은 반점이 피어있는 것도 모두 탈락입니다.

이 불량 종자들을 아깝다고 같이 물에 불리게 되면 싹을 틔우기는커녕 물을 먹고 금세 허옇게 곪아 썩어버립니다. 더 끔찍한 것은 이 썩은 땅콩 하나가 뿜어내는 세균이 옆에 있는 건강한 땅콩들까지 순식간에 전염시켜 재배기 전체를 곰팡이 밭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의심스러우면 빼라!” 이것이 재배의 첫 번째 철칙입니다.

제2원칙: 올바른 물 불림 시간 (여름과 겨울의 차이)

불량 종자를 걸러낸 건강한 땅콩은 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 운동으로 충분히 물을 먹여야 합니다. 이를 ‘물 불림’ 과정이라고 합니다.

깨끗한 물에 땅콩을 담가두면 쪼글쪼글했던 껍질이 물을 쫙 빨아들이며 탱탱해집니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담가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땅콩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있으면 산소 부족으로 숨이 막혀 질식해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물 불림 시간은 계절(수온)에 따라 반드시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 [여름철] 날씨가 덥고 수온이 높을 때는 땅콩이 물을 빨리 흡수하고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약 6~8시간 정도만 불려줍니다. 중간에 물을 한두 번 갈아주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면 더욱 좋습니다.
  • [겨울철] 날씨가 춥고 물이 찰 때는 땅콩이 잠에서 깨어나 물을 흡수하는 속도가 더딥니다. 이때는 미지근한 물에 약 12~14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주어야 싹을 틔울 힘을 얻습니다. (단, 뜨거운 물은 절대 금물입니다!)

제3원칙: 반드시 지켜야 할 완벽한 ‘물 빠짐’

땅콩나물을 기를 때 물을 주는 것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물 빼기’입니다.

채반이나 재배용 용기에 불린 땅콩을 담고 물을 줄 때 바닥에 물이 고여 땅콩이 조금이라도 물에 잠겨 있게 되면 그 땅콩은 100% 썩어버립니다. 땅콩은 콩보다 지방(기름) 성분이 많아서 습기에 훨씬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흠뻑 주되 준 물은 곧바로 밑으로 쫙 빠져나가서 땅콩 겉면만 촉촉하게 젖어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시루나 채반을 사용할 때는 바닥의 구멍이 촘촘하고 물이 시원하게 잘 빠지는 구조인지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아예 기르기를 포기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완벽한 배수’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제4원칙: 숨통을 틔워주는 ‘통풍’의 과학

물 빠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맑고 신선한 공기를 쐬어주는 ‘통풍(환기)’입니다.

땅콩이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날 때는 엄청난 양의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와 열기를 뿜어냅니다. 수십 개의 땅콩이 비좁은 재배기 안에서 내뿜는 열기는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만약 이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재배기 안에 갇히게 되면, 그 속은 찜통처럼 덥고 습해져 곰팡이와 세균이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최악의 환경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땅콩나물 재배기는 뚜껑을 꽉 닫아 밀폐시키면 절대 안 됩니다.

공기가 위아래로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도록 숨구멍을 뚫어주거나 뚜껑을 살짝 덮어만 두어야 합니다. 또한 집안에서도 거실 한가운데보다는 베란다 그늘이나 뒷베란다처럼 서늘한 바람이 은은하게 통하는 곳이 나물 기르기에 최고의 명당입니다.

제5원칙: 하루 4~6번, ‘맑은 물 샤워’의 중요성

땅콩나물을 기르는 것은 갓난아기를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수시로 들여다보고 맑은 물로 씻어주어야 건강하게 자랍니다.

땅콩나물에 물을 줄 때는 단순히 목을 축여준다는 생각보다는 나물이 뿜어낸 노폐물과 열기를 시원하게 ‘샤워’ 시켜 씻어낸다는 생각으로 주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나물이 내뿜는 열기가 강하고 쉽게 건조해지므로 하루 5~6번 이상 간격을 두고 충분히 물을 뿌려 열기를 식혀주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수분 증발이 적으므로 하루 3~4번 정도 너무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물(약 20도)을 주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을 줄 때는 수압을 세게 하여 나물이 상처 입지 않도록 샤워기나 조리개를 이용해 부드러운 물줄기로 골고루 흠뻑 적셔주십시오. 매일 정성스럽게 맑은 물 샤워를 시켜주면 땅콩나물은 특유의 비린내 없이 아주 고소하고 통통하게 자라나 여러분의 식탁 위에서 찬란한 기적을 완성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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