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필수 코스: 아사쿠사부터 시부야까지

도쿄에 딱 내리면 제일 먼저 어디로 가야 할가요?

저는 고민도 안 하고 아사쿠사로 달려갔어요.

거기 가면 커다란 빨간 등이 달린 ‘카미나리몬’이 있는데, 와… 사람 반, 공기 반이라 처음엔 좀 당황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 입구부터 절까지 쭉 이어진 길(나카미세도리)에서 파는 당고랑 센베이 냄새를 맡는 순간, “아, 나 진짜 일본 왔구나!” 하고 실감이 확 나거든요.

점괘 뽑는 ‘오미쿠지’도 해봤는데, 흉(凶) 나올까 봐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몰라요.

다행히 길(吉)이 나와서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했죠!

근데 아사쿠사가 ‘옛날 일본’이라면, 시부야는 진짜 ‘미래 도시’ 그 자체예요.

요즘 제일 핫하다는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올라가 봤거든요?

세상에, 발밑으로 도쿄 전체가 보석처럼 반짝거리는데… 바람이 하도 불어서 머리는 산발이 됐지만 입은 못 다물겠더라고요.

그 유명한 엑스(X)자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쏟아져 나오는 걸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무슨 컴퓨터 게임 화면 보는 것 같아서 정말 묘해요.

아, 여기 갈 거면 무조건 한국에서 예약하고 가세요!

안 그러면 입구에서 눈물 흘리며 돌아설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놀다가 조금 지친다 싶으면, 저는 슬쩍 메이지 신궁 숲길로 숨어들었어요.

시부야에서 딱 한 정거장 차이인데, 거짓말처럼 조용 해지거든요.

거대한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면 공기부터가 달라요.

거기서 힐링 좀 하다가 바로 옆 하라주쿠로 넘어오면? 다시 알록달록한 크레페랑 희한한 옷들이 가득한 세상이 펼쳐지는데, 이 ‘냉탕 온탕’ 같은 매력이 진짜 도쿄의 맛인 것 같아요.

참, 덕후들의 성지라는 아키하바라도 가봤는데, 저 애니메이션 잘 모르거든요?

근데 건물 전체가 번쩍거리고 피규어가 꽉 차 있는 걸 보니까 저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와, 세상에 이런 세계도 있구나” 싶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험이었죠.

그리고 주말에 긴자 가면 도로를 다 막아놓고 사람들이 그 위를 걸어 다니는데, 명품 거리 한복판을 당당하게 걷고 있으면 제가 무슨 영화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이라니까요?

세련된 사람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도쿄는 정말 잠들 틈이 없는 도시 같아요. 

도쿄는 쉴 새 없이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달까? 

어때요, 듣기만 해도 벌써 여권 챙기고 싶지 않나요? 도쿄는 정말 골목마다 이야기가 가득해서 여러분도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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