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발아 비법은? 최적의 씨앗 선택하는 방법


껍질째 살까, 깐 것을 살까? (생피땅콩 vs 알땅콩의 장단점 비교)

땅콩나물을 기르기 위해 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보면 겉의 단단한 껍질이 그대로 있는 ‘피땅콩’과 껍질을 까서 알맹이만 모아놓은 ‘알땅콩(생땅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사야 할까요? 피땅콩과 알땅콩은 각각의 장단점이 아주 뚜렷합니다.

먼저 ‘생피땅콩(단단한 겉껍질을 까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땅콩)’은 땅콩의 생명력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두꺼운 겉껍질이 외부의 충격이나 세균으로부터 알맹이를 든든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발아율(싹이 트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물에 불리기 전이나 후에 일일이 손으로 딱딱한 겉껍질을 까야 하므로 손가락이 꽤 아프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알땅콩(겉껍질을 까서 붉은 속껍질만 남은 땅콩)’은 구입해서 씻기만 하면 바로 물에 담가 기를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제격이지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기계로 겉껍질을 대량으로 까는 과정에서 알맹이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상처 입은 알땅콩은 물에 들어가면 싹을 틔우지 못하고 십중팔구 썩거나 곰팡이가 피어버립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어도 탈피 과정에 받은 진동 때문에 대부분이 싹을 틔우지 못합니다.

[추천] 처음 도전하시는 초보자분들이라면 약간 수고스럽더라도 실패 확률이 가장 적은 ‘생피땅콩’을 사서 집에서 조심스럽게 손으로 껍질을 까서 기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만약 도저히 깔 시간이 없어 알땅콩을 사셔야 한다면 일반 반찬용이 아닌 반드시 ‘발아용 알땅콩(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까서 상처가 없는 땅콩)’이라고 명시된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볶은 땅콩은 절대 불가! 속껍질(홍피)이 완벽히 살아있는 생땅콩 구별법

설마 맥주 안주로 드시던 짭짤하게 볶은 땅콩을 물에 담가두고 새싹이 나기를 기다리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불에 한 번 구워지거나 볶아진 땅콩은 이미 생명력을 잃은 ‘죽은 씨앗’입니다.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열을 가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생땅콩’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햇 땅콩으로 선택해 주세요. 묶은 땅콩일수록 발아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생땅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핵심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땅콩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얇고 붉은 껍질, 즉 ‘홍피(속껍질)’의 상태입니다.

이 얇은 홍피는 땅콩이 흙 속의 온갖 세균을 이겨내고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지켜주는 ‘방탄조끼’와 같습니다. 이 홍피가 살짝이라도 벗겨져서 하얀 속살이 보이거나 스크래치(상처)가 나 있다면 그 땅콩은 방어막이 뚫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물에 담그면 싹이 나기도 전에 세균이 침투해 허옇게 썩어버리고 멀쩡한 주변의 땅콩들까지 전염시켜 함께 썩게 만듭니다.

따라서 땅콩을 구입한 뒤에는 밝은 불빛 아래에서 돋보기를 보듯 꼼꼼히 살펴서 붉은 속껍질이 조금이라도 벗겨지거나 상처가 난 녀석들은 과감하게 골라내어 밥을 지을 때 넣어 드시거나 반찬으로 쓰셔야 합니다. 오직 속껍질을 완벽한 갑옷처럼 두르고 있는 온전한 땅콩만이 싱싱한 나물로 태어날 자격이 있습니다.

알이 굵고 흠집 없는 우량 종자 고르는 안목

어떤 땅콩이 튼튼한 싹을 틔우는 좋은 종자일까요?

단순히 알이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종자는 껍질에 주름이 지지 않고 탱탱하며 손으로 쥐었을 때 속이 꽉 찬 듯한 묵직함이 느껴지는 땅콩입니다. 표면의 붉은색(홍피)이 선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검은 반점이나 얼룩이 없는 것이 건강한 씨앗입니다.

또한 땅콩의 끝부분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배아(새싹이 뚫고 나오는 눈 부분)’가 부러지지 않고 온전하게 붙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눈이 떨어져 나간 땅콩은 아무리 며칠을 물에 담가두어도 절대 싹이 트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수확한 햇땅콩을 사야 실패가 없을까?

마지막으로 종자의 ‘신선도’와 ‘출처’입니다. 씨앗도 숨을 쉬는 생명체이므로 수확한 지 오래될수록 싹을 틔우는 힘(발아력)은 뚝뚝 떨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땅콩은 보통 9월에서 10월 가을에 수확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구입하는 ‘국내산 햇땅콩’이 생명력을 가장 꽉 차게 품고 있는 최고의 종자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대형 마트에서 싸게 파는 ‘수입산 생땅콩(주로 중국산 등)’입니다. 수입산 땅콩은 배를 타고 오랜 시간 바다를 건너오면서 변질을 막기 위해 훈증(가스로 소독하는 것) 처리를 하거나 고온 건조를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싹을 틔우는 생명력이 아예 죽어버려서 나물로 기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발아용 땅콩을 사실 때는 동네의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믿을 수 있는 농협, 혹은 농부들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검색창에 단순한 ‘생땅콩’ 대신, ‘국산 햇 피땅콩’ 또는 ‘발아용 생땅콩’이라고 검색하시면 농부들이 손수 상처 없이 갈무리해 둔 생명력 넘치는 우량 종자를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할점은 이런 땅콩들은 일반 땅콩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것입니다. 한 두번 땅콩나물을 키워 먹는다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만약에 일년내내 키워 먹으려면 부담이 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동안 제가 종자용 피땅콩을 구매했던 비법을 알려드릴테니 저의 방법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따라해 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땅이 얼기전에 인터넷으로 햇 생피땅콩을 일년간 먹을 수 있는 수량을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 합니다. 그리고 그 햇 생피땅콩을 베란다에서 바싹 말립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자칫 잘못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얇게 펴서 널어야 하며 자주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가 온 뒤에 가을 한 것은 수분이 많아 곰팡이가 피거나 썩을 확률이 높으므로 최대한 비가 오는 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구매하면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좋은 씨앗만 제대로 골라도 이미 기적의 땅콩나물 농사는 절반 이상 성공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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