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스테이크와 탱고가 공존하는 이색 여행기

저 이번에 아르헨티나 가서 진짜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왔어요.

무슨 도시가 아침부터 새벽까지 쉴 틈을 안 주는지… 제가 이번에 가서 “이건 진짜 미쳤다” 싶었던 체험들 썰 좀 풀어볼게요.

일단 제일 대박이었던 건 역시 스테이크(Asado) 먹방이었어요!

이건 그냥 밥 먹는 게 아니라 무슨 ‘의식’ 치르는 기분이라니까요?

식당에 가면 무슨 벽돌만 한 고기가 숯불 향을 폴폴 풍기며 나오는데, 한 입 딱 씹으면 육즙이 입안에서 “팡!” 하고 터져요.

‘블루 달러’ 환율 덕분에 진짜 삼겹살 가격으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소고기를 매일 썰 수 있으니까, 제 위장이 “그만 좀 먹어!”라고 비명을 지를 때까지 먹었다니까요?

근데 단점이라면… 고기가 너무 커서 나중엔 김치나 매운 라면이 미친 듯이 보고 싶어져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 저녁을 밤 9시는 돼야 먹거든요?

저는 배고파서 현기증 나는데 식당은 문도 안 열어서 길바닥에서 쓰러질 뻔했다니까요!

그리고 제가 완전 심장 멎을 뻔했던 탱고 쇼 관람! 길거리에서 추는 탱고도 멋있지만, 전용 극장에서 보는 쇼는 진짜 카리스마가… 와! 댄서분들 눈빛이랑 그 칼 같은 발동작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숨을 참게 돼요.

“아, 내가 진짜 남미에 왔구나!”라는 기분이 200% 느껴지면서 너무 로맨틱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또 공연이 너무 늦게 끝나요! 밤 10시에 시작해서 자정 넘겨 끝나는 게 기본이라, 다음 날 늦잠은 그냥 예약 확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산 텔모 일요 마켓 투어예요!

여긴 진짜 개미지옥이 따로 없어요.

일요일만 되면 거리가 온통 골동품이랑 예쁜 쓰레기(?)들로 꽉 차거든요.

구경만 해도 3시간이 순삭인데, 여기서 파는 아기자기한 마테 컵이나 가죽 지갑들 보면 지갑이 안 열릴 수가 없어요.

거리 버스킹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근데 사람이… 사람이 진짜 징글맞게 많아요!

거의 파도에 휩쓸려 다니는 기분이라 소매치기 조심하느라 제 가방을 자식처럼 꼭 껴안고 다녔잖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사랑했던 게 바로 카페에서 멍 때리기예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00년 넘은 카페들이 널려 있거든요. 거기 앉아서 ‘코르타도’ 한 잔 시켜놓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 “이게 진짜 여행이지” 싶으면서 세상 행복해지더라고요.

진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몸으로 직접 부딪치고, 입으로 맛보고, 눈으로 담아야 제맛인 동네예요.

여러분도 나중에 가면 꼭 체력 빵빵하게 충전해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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