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파는 시대는 끝났다
우리가 평생토록 쫓아온 ‘취업’과 ‘재취업’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냉정하게 말해, 그것은 ‘나의 시간과 육체를 기업에 바치고 그 대가로 매월 정해진 생계비를 받는 거래’입니다.
하지만 6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보니 이 방식에는 너무나도 치명적인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체력은 유한합니다. 젊을 때는 밤을 새워가며 일할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 그 고된 육체노동을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더 큰 문제는 내가 아프거나 회사의 사정으로 퇴직을 당하는 순간 수입이 ‘0원’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평생 불안에 떨며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피같이 모은 퇴직금으로 위험천만한 오프라인 자영업(식당, 카페 등)에 뛰어드는 것은 너무나도 무모한 도박입니다. 이제는 나의 유한한 ‘시간과 몸’을 갈아 넣어 돈을 버는 시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도 허리가 아파 쉬고 있는 시간에도 나를 대신해 돈을 벌어다 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인터넷에 떠도는 “클릭 한 번으로 1,000만 원 벌기”와 같은 허황된 사기꾼들의 말이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진짜 현실이며 그 중심에 바로 ‘인공지능(AI)’이 있습니다.
AI는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똑똑하고 싹싹한 ‘무급 인턴’이다
뉴스에서는 연일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기업의 입장이 아니라 ‘나’라는 1인 기업의 사장 관점에서 말입니다.
AI는 내 일자리를 뺏어가는 무서운 로봇이 아닙니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불평 한마디 없이 내가 시키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무급 인턴’일 뿐입니다. 이 말인즉슨, 누군가의 일자리를 뺏는 다기 보다는 대신해준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여 이 능력이 누군가의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지만 이 능력을 이용하여 일자리를 만들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자리를 뺏겨더라도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이 똑똑한 인턴들에게 매일 일을 시킵니다.
저는 블로그를 오래전 부터 운영해오고 있는데 글 하나를 작성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모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작가 인턴(챗GPT)’에게 주제를 주고 글을 다듬게 합니다. 그리고 챗GPT가 완성된 글을 읽어보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여 블로그에 게재 하는데 그전 보다 훨씬 빠르게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심리 테스트나 간단한 게임 앱을 만들 때는 구글의 ‘제미나이’ 에서 캠버스 도구를 선택하고 코드를 짜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면 코드를 만들어 주는데 완성된 코드를 블로그에 적용해 보고 오류가 발생하거나 수정이 필요하면 다시 관련된 명령을 주어 수정하게 합니다. 그러면 코딩을 모르던 저도 코드를 만드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림이 필요할 때는 ‘디자이너 인턴(미드저니)’에서 전문가 수준의 일러스트를 그려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면 수준 높은 일러스트 작품을 완성해 줍니다. 그러면 스톡 사이트에 이미지를 등록하여 판매합니다.
그리고 평생 엄두도 못 냈던 방대한 분량의 장편 소설 역시, 매일 AI와 대화하며 함께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단 몇 분 만에 이루어집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백 번을 다시 고쳐오라고 지시해도 인상을 찌푸리는 법이 없고 오히려 미안하다고 사죄 하면서 다시 고쳐 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직접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 뛰어난 인턴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 바로 ‘무엇을 할지 방향을 지시하는 것(명령)’입니다. 남의 밑에서 지시를 받는 ‘을’의 자리에서 벗어나 이제는 AI라는 부하 직원을 거느린 ‘갑’의 자리로 올라서세요.
“나이 많고 컴맹인데 어쩌죠?” 나이와 기술의 장벽이 완전히 무너진 이유
이쯤 되면 “말은 좋은데 나는 나이가 많아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힘들어”, “나는 독수리 타법 치는 컴맹인데 어떻게 앱을 만들고 일러스트를 그리나?” 하고 지레 겁을 먹으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AI 시대에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기술이나 젊은 나이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같은 전문 디자인 프로그램의 복잡한 메뉴를 익히느라 쩔쩔맸고, 코딩은 쳐다보기도 싫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AI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일상적인 말(자연어)’로도 작동합니다. 동네 친구와 대화하듯이 “이런 느낌의 그림을 그려줘”, “이런 기능이 들어간 앱을 만들어줘”라고 타자를 치거나 말로 지시하기만 하면 됩니다. 대신 말로 지시할때는 발음이 정확하여 ai가 정확한 단어를 인식할 수 있게만 말을 하면 됩니다.
그러니 오히려 AI 비즈니스에서는 젊은 세대보다 다양한 인생 경험을 가진 중장년층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왜냐면 AI는 텅 빈 캔버스와 같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명확히 지시해야만 지시한대로 움직이죠. 내 머릿속에 60년 동안 쌓인 수많은 경험과 인간관계의 통찰력, 그리고 나만이 아는 시대의 이야기들 등 그 묵직한 ‘연륜’을 말로 풀어내기만 한다면 AI는 그것을 아름다운 소설과 매력적인 그림으로 탄생시켜 줄것입니다. 나이는 여러분의 약점이 아니라 남들은 흉내 낼 수 없는 가장 강력하고 독창적인 무기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컴맹이라고 지레 겁을 먹거나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무급 인턴 다루는 핵심 비법: 질문(명령)이 곧 실력이다
AI가 일상적인 대화로 작동한다고 해서 사람 부리듯이 “알아서 적당히, 센스 있게 잘 써봐”라고 말하면 될까요? 절대 아닙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면 정말 좋으련만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은 결과물을 만들고 찰떡 같이 말하면 찰떡같은 결과물을 만듭니다.
이것이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AI에게 두루뭉술하게 명령하면 십중팔구 아주 기계적이고 지루하며 심지어 문맥에 맞지도 않는 엉뚱한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AI에게는 ‘눈치’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 시대에는 ‘질문과 명령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뾰족하게 정통을 찌를수 있게 하느냐’가 곧 나의 실력 이자 돈이 됩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대한 블로그 글 하나 써줘”라고 명령하면 AI는 뻔한 백과사전 같은 글을 씁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령해 보세요.
“너는 10년 차 베테랑 다이어트 전문가야.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의 장점에 대한 블로그 글을 써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공감가는 실제 사례 내용을 넣어서 작성해줘. 그리고 친근하고 따뜻한 말투로 쓰고 마지막에는 용기를 주는 응원의 메시지를 꼭 넣어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AI에게는 ①어떤 역할을 맡길지, ②누구를 대상으로 할지, ③어떤 형식과 말투로 쓸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콕 집어주어야만 비로소 ‘찰떡’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엉뚱한 결과물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마세요!
명령을 나름대로 잘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AI가 거짓말을 하거나 완전히 엉뚱한 대답을 내놓을 때가 있습니다. (이를 환각 현상, 할루시네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많은 초보자분들이 당황하며 “에이, 역시 기계는 멍청해. 쓸모없어!” 하고 창을 닫아버립니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세상에 내 마음을 100% 한 번에 알아채는 직원은 없습니다. AI가 엉뚱한 대답을 했다면 그저 다정하고 단호하게 고쳐주면 됩니다.
“네가 방금 쓴 글은 너무 딱딱해. 그리고 3번 항목은 틀린 정보니까 삭제해 줘. 좀 더 유머러스한 비유를 섞어서 다시 써봐.”
AI와의 작업은 한 번 동전을 넣으면 완성품이 뚝 떨어지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찰흙을 빚듯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결과물을 다듬어가는 ‘스무고개’와 같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꾸짖어서 방향을 틀어주고 잘한 부분은 칭찬해서 살려내세요. 이 대화의 과정에 익숙해지고 완벽한 질문으로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순간, 여러분은 진정한 무급 인턴 군단의 완벽한 지휘관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취업(혹은 재취업) 없이도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3가지 이유
그렇다면 이 AI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어떻게 취업 없이도 우리의 경제적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줄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자본금과 리스크가 제로(0)에 가깝습니다.
오프라인에 매장을 차리려면 수천만 원의 빚을 져야 하지만 방구석 AI 비즈니스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한 대, 그리고 커피 몇 잔 값의 AI 유료 구독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내가 만든 앱이나 일러스트가 잘 팔리지 않아도 재정적인 타격은 없습니다. 내일 당장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시 시작하면 그만입니다.
둘째, 체력 소모 없이 완벽한 시공간의 자유를 얻습니다.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할 필요도 없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억지로 회식에 참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관절이 아프고 무거운 것을 들기 힘든 육체적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됩니다. 집 앞 카페든, 거실 소파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여러분의 1인 기업 본사입니다. 장소와 시간의 구애가 없이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든지 일할수 있습니다.
셋째,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을 만듭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팔면 내 노동력이 들어간 만큼만 돈을 법니다. 하지만 AI의 도움을 받아 제 블로그에 런칭한 앱, 제가 써낸 전자책, 제가 그려서 올린 일러스트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한 번 온라인에 올려두면 그다음 부터는 내가 자고 있는 새벽에도 누군가 제 블로그에 들어와 애드센스 광고를 클릭하고, 전 세계에서 누군가가 제 그림을 결제하여 다운로드합니다. 내 노동력을 계속 투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알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 자동화 파이프라인’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디지털 자산은 본인이 온라인에서 삭제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계속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제 우리의 무대가 준비되었습니다. 생각의 전환이 끝났다면 이젠 현실을 직시하고 본격적인 장비를 챙길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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