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숨막힘,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서늘하고 묵직한 공기가 코끝으로 느껴지며 또다시 하루가 시작된다는 사실에 무심코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옵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라는 공간은 참 이상합니다. 때로는 나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무대 같기도 하여 뿌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숨을 턱 막히게 하는 보이지 않는 올가미처럼 우리의 목을 서서히 조여오기도 하니까요.

누군가는 모니터 앞에서 쏟아지는 업무와 씨름하며 직장이라는 올가미를 견뎌내고 누군가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끝없는 집안일에 지쳐 텅 빈 거실에서 남몰래 한숨을 삼킵니다. 또 누군가는 밤새 우는 아이를 달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엄마라는 무거운 이름표에 짓눌려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어른스러운 척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매일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합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남들은 다 멀쩡하게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유난히 힘든 걸까?’

‘도대체 언제까지 이 숨 막히는 쳇바퀴 속에서 버틸 수 있을까?’

어쩌면 당신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혹은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은 돌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가족을 챙기고 직장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정작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책임감과 완벽주의가 당신의 숨통을 시시각각으로 조이고 있다는 사실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채 말이죠. 그러니 그때마다 혼자 삼켜낸 눈물과 남몰래 다독인 상처들이 당신의 어깨를 얼마나 짓누르고 있을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이 글은 그렇게 매일 각자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무게와 씨름하며 기진맥진해진 당신에게 건네는 조그만 위로의 의자입니다.

거창한 성공 법칙이나 대단한 위기 극복 비결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퇴근길 지친 지하철 안에서 혹은 식구들이 모두 잠든 고요한 식탁에 홀로 앉아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오늘 하루도 참 고생 많았어”라며 당신의 지친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자신감을 상실한 굽은 등을 따뜻하게 토닥여 주기도 하는 그런 글입니다. 이 글은 당신이 겪고 있는 그 막막함과 피로감이 결코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과 이미 당신은 당신의 몫을 눈물겹게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다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매일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되 내 영혼까지 갉아먹게 내버려 두지는 마세요. 때로는 적당히 타협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미뤄두고 무엇보다 상처받은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는 이기적인 순간들이 우리에겐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도 살림도 육아도 결국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으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버텨낸 당신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잘 견뎌주어 고맙습니다.

이제 당신을 옥죄던 그 모든 역할과 책임감이라는 올가미를 잠시 느슨하게 풀어두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당신만을 위한 진짜 휴식을 맞이하세요.

https://bookk.co.kr/users/69c101eeaffcd9a4483d3351/books


information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